• 최종편집 2024-07-0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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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강정구 의장

 

■ 강정구 의장, 김명숙 부의장 “총 18표 가운데 12표 획득”


제9대 평택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 의원이 후반기 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명숙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6월 27일 열린 평택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결과, 강정구 신임 의장이 총 18표 가운데 12표를 획득해 선출됐으며, 김명숙 부의장 역시 총 18표 가운데 12표를 획득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번 의장·부의장 투표는 각 당이 미리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정해 투표를 했던 이전과 달리 전 의원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에게 투표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일부 이탈표로 인해 소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발생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평택시 바선거구(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오성면, 현덕면)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정구 의장은 재선이며, 제8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명숙 의원은 라선거구(비전1동, 동삭동)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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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명숙 부의장

 

강정구 신임 의장은 “존경하는 유승영 의장님을 축으로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오신 전반기 의장단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민의 행복과 평택시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면서 “신뢰와 존중, 화합 속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평택시의회를 수준 높은 선진 의회로 구현하는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명숙 신임 부의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집행부와 상호 존중하며, 의원 간의 소통과 가교 역할에 집중하여 조화롭고 균형 잡힌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선출을 위해 28일 진행된 임시회에서 기획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18명 전체 의원 중 7명만 참석한 관계로 과반 참석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평택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이 무산되면서 다음 임시회로 미뤄졌다. 


■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양당 의원총회 합의 외면… 바로잡기 위해 싸워나갈 것”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대표의원 이기형, 이하 민주당)는 7월 1일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의회 의원 일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의원은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평택시의회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다수의석으로 평택시의회에 진출시켜 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분노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해 4월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김승겸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접수했으나, 본회의 투표 결과는 양당이 부의장 후보로 합의하고 접수한 강정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대표의원 간 합의하여 의장에게 접수된 내용이 본회의에서 바뀐 것”이라며 “시의회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틀이며 대의제를 실현하는 의사기관임에도 합의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항을 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평택시의회 의장은 평택시의회를 대표하며 무엇보다 합의를 지키고 존중해야 하고, 지방의회를 대표하며 의사 정리, 회의장 내 질서 유지, 의회 사무를 감독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합의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버린 의장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의장에게 있음을 알리고, 우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며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해 평택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 제9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 마무리


2022년 7월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제9대 전반기 평택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시민과 소통하면서 의회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


제231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46회 제1차 정례회까지 총 16회에 걸친 188일간의 회기를 운영했다. 그동안 조례안 270건, 동의(승인)안 48건, 예산결산 26건, 건의(결의)안 4건, 기타 42건 등 총 438건의 의안을 처리했으며, 7분 자유발언 22건과 시정질문 2건을 실시했다. 


특히 「평택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가 2023년 10월 시행됨에 따라 시의회는 같은 해 12월 복지재단 사무처장 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직무 수행 능력과 전문성, 자질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아울러 제235회 제2차 정례회, 제239회 제1차 정례회, 제246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정 전반의 운영 실태를 깊이 있게 살펴봤다. 그 결과 2022년 396건, 2023년 446건, 2024년 491건에 달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집행부에 시정과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2건의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달했다.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위한 편의시설 재정비 추진”에 따른 제언(김순이 의원)」,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과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류정화 의원)」,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강정구 의원)」, 「10년 후 우리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시정연구원 설립과 좋은 도서관 건립(최준구 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 제언을 통해 효과적이고 내실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2년 동안 의회를 이끌었던 유승영 전반기 의장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반기 의회의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건강한 지적과 관심이야말로 지방자치의 밑거름이 된다. 앞으로도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반기 의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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